[#통신 풍향계] SKT '0 수능 페스티벌'·LGU+ '익시오 AI 비서'·TTA-6G포럼
'동남아 비즈니스 교류'·최민희 'KT SMS 암호화 해제' 폭로
박광하 기자
입력 2025.11.13 17:38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13일 통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수험생 대상 할인 혜택 행사 개최, LG유플러스의 통화 중 AI 검색 기능 공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6G포럼의 필리핀-말레이시아 통신사와 차세대 통신 협력,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KT 문자 메시지 암호화 해제 사실 공개 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0 수능 페스티벌 개최…수험생 맞춤 할인
SK텔레콤이 대입 수험생을 위한 할인 행사를 개최했다.
13일부터 시작한 '0 수능 페스티벌'은 만 13~34세 고객 브랜드인 '0'을 통해 수험생의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8~20세 고객이
12월 12일까지 휴대전화를 구매하고 T월드 앱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T 우주패스 5개월 이용 쿠폰을 받는다. T 우주패스 추첨 혜택은 편의점·카페,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티빙·네이버웹툰으로 구성해 총 600명에게 제공된다.
휴대전화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SKT 수험생 고객은 T1의 2025 롤드컵 3연패 기념 스페셜 굿즈 래플에 참여할 수 있다. 18~20세 SKT 고객에게는
'태양의서커스 <쿠자>' 50% 할인 예매 혜택을 제공한다. T 멤버십 0 day에서는 수능 후 버킷리스트 응모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다이소 직영점용 5000원 금액권을 증정한다. T 다이렉트샵에서는 12월 12일까지 수능 기획전을 운영하며, 2005~2007년생 고객이
아이폰이나 갤럭시 S25 시리즈를 구매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U+, 익시오 AI 비서 공개…통화 중 실시간 검색
LG유플러스가 통화 중 AI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13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개한 '익시오 AI 비서'는 통화 중 대화 맥락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기능이다.
익시오 이용자가 통화 중 "헤이, 익시"라고 부르거나 호출 버튼을 누르면 AI가 통화에 참여해 정보를 찾고 결과를 공유한다. AI가 제안한 정보는 통화 상대방도 함께 들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호출 후 발화 내용만 AI 검색에 활용한다.
이 서비스는 구글의 최신 LLM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 라이브'를 활용해 개발됐다. 초저지연 스트리밍 AI가 적용돼 대화 흐름을 끊지 않고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 뒤 내년 상반기 모든 익시오 이용 고객에게 AI 비서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제공=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TTA·6G포럼, 동남아 교류…필리핀·말레이시아 통신사와 협력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6G포럼이 동남아시아 통신사와 차세대 통신 협력을 진행했다.
TTA는 6G포럼과 함께 지난 10일과 12일 각각 필리핀 글로브텔레콤, 말레이시아 셀컴디지와 'B5G/6G 비즈니스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브텔레콤은 가입자 규모 6000만명인
필리핀 대표 민간 이동통신사이며, 셀컴디지는 가입자 규모 2000만명인 말레이시아 1위 통신사다.
교류회에는 TTA, 6G포럼과 함께 넷록스, 넷큐브, 모라이, 위즈코어, 유캐스트, 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표준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장비 기업이 참여했다. 10일 필리핀 마닐라 글로브텔레콤 타워에서
진행된 교류회에는 칼 레이먼드 크루즈 글로브텔레콤 회장과 기술·사업 부문 임원진 14명이 참석했다. 12일 말레이시아 페탈링자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셀컴디지와의 교류회에는 쿠간 티루나바카라수
셀컴디지 최고혁신책임자를 비롯한 기술전략·파트너십 부문 임원 6명이 참석했다. 양 통신사는 B5G/6G 전환 과정에서 한국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실무 협업 채널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사진=박광하 기자)
◆최민희 국회의원, KT SMS 암호화 해제 폭로…국정원 확인
최민희 국회의원이 KT 일부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 암호화가 해제되는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최 의원실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9월 KT 일부 스마트폰에서 SMS 내용이 제3자에게 유출될 가능성을 검증하고 이를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협하는 정보로 판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에 통보했다. 이동통신사들은 국제표준화기구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권고에 따라 데이터가 통신을 시작하는 단계부터 최종 수신까지 모든 과정에서 중간 서버에서
데이터를 복기할 수 없도록 '종단 암호화'를 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KT 일부 스마트폰이 아닌 KT 가입자 전체를 대상으로도 같은 일이 가능한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단은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에서 해커가 피해자들의 SMS, ARS 정보를 빼돌려
인증정보를 알아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 의원은 "국정원이 KT 소액결제 해킹원인 중 하나로 SMS 문자 암호화 해제임을 밝히고 KT에 통보했음에도 여전히 KT는 무기력하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하 기자
ha@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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